SAP 업계와 전망에 대해...2021년도 Q1

Essay|2021. 1. 13. 00:00

안녕하세요. ST03 입니다.

COVID 로 정신 없는 시기에 모두 건승하시기를 바랍니다.

조만간 이 글을 다시 보면서 "그 때는 그랬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는 날이 조만간 오기를 바라면서 지극히 개인적인 2021 SAP 업계에 대한 생각을 정리 해 봤습니다.

 

그들만 진보한 원격 업무, 그리고 강화되어야 할 SAP 보안

COVID 사태를 겪으면서 많은 회사들이 원격 업무를 검토 하였으나, 제가 본 바로는 의미 있는 형태의 원격 근무가 된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일부는 급하게 VPN 등 간단한 원격 근무 환경을 도입 하였으나 직원들의 개인 컴퓨터를 사용해서 바로 회사의 내부망에 접속 할 수 있게 한다거나 허술한 내부 IT 보안 규정에도 core 시스템인 SAP 시스템을 제한없이 접근 할 수 있다거나 하는 형태가 많이 보이고는 합니다.

지난 이랜드 및 이마트 랜섬웨어 공격 건 이후 결과가 제대로 공유가 안 되었는지 검색이 안 되는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일부 대기업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내 중대기업 이하의 기업들은 이런 기본적인 공격에도 취약한 상태일 거라 생각 됩니다. (상위 5프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공격에 취약할 거라 예상...)

워낙 backend 에 숨겨져 있고 B2B 솔루션이라 해킹의 위험이 적었던 SAP 도 관련해서 많은 기법들이 공개됨에 따라 기본적인 보안 설정 없이는 언제든 해킹 당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만 많은 제대로된 BC 지원이 없는 회사들에서는 여전히 이런 부분에 취약한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워낙 이런 IT 보안적인 부분에서 일부 산업을 제외하고는 관용적인 정책을 취하고 있다 보니 SaaS 가 아닌 형태의 많은 IT 환경 (IaaS 및 on-prem) 에서는 법제도가 강화되거나 엄청 큰 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변하기가 어려울 거라 생각 합니다.

 

SAP 데이터 센터 국내 설립 - So what?

지난 11월에 SAP 가 한국 내 AWS 를 임대하여 SAP SaaS 서비스들을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제공 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 기사

해당 건은 SAP SaaS 를 사용 할 생각이 있는 일부 고객들에게는 조금 더 빠른 서비스를 제공 한다는 장점은 있겠지만, 사실 SaaS 서비스만 올라간다고 하면 국내에 있는다고 크게 달라질 여지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한국은 법적으로 일부 민감 데이터에 대해서는 데이터 자체가 한국 영내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 달라지겠지만 큰 틀에 있어서는 크게 달라질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조금이나마 SaaS 의 형태를 갖춰가는 S4HANA Cloud Private

처음에 HEC 프로젝트나 S4HANA Cloud STE/EX 프로젝트를 했을 때는 이게 정말 SAP 를 Cloud 로 서비스 하는데 합리적인 서비스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MS 라고 하는 유상 서비스 개념이 있는데 client copy 나 system copy 를 할 때도 이 별도 비용 서비스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 이었죠.

이런 기본적인 행위도 별도 비용이라는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 했는데 2020년도 말에 새롭게 개편된 HEC Advanced 와 S4HC PCE 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그나마 말도 안 되는 부분은 줄어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전히 급한 작업에 대응이 어렵다거나 하는 부분은 답답한 부분이지만...그래도 SAP 가 조금은 Cloud 사업을 할 생각이 있기는 하구나 라는 느낌이랄까...

애초에 Cloud 를 상정하고 쌓아올린 제품이 아니라 온전히 Cloud 화 하는데에는 어려움이 많겠지만 SAP 입장에서도 어쨌거나 Cloud 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고 SAP 를 사용하는 중견, 중대기업들 그리고 다중 서비스를 계획하는 대기업들도 SAP 의 이런 행보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보여집니다.

 

이번에는 얼마나 많은 프로젝트가 나올까?

이번 년도 중에 가장 큰 SAP 프로젝트 중 하나인 삼성전자가 차세대 ERP 프로젝트를 종료 할 텐데 이 프로젝트의 향방에 따라 국내 S4 및 클라우드 프로젝트의 속도가 가속 될 것이라 생각 됩니다. 발 빠른 회사들은 막 삼성전자 프로젝트를 마친 인력들을 바로 받아서 프로젝트를 하려고 준비 하고 있을 것이고, 2027년으로 미뤄진 SAP ERP 지원으로 조금 더 고민을 하는 분들도 있겠지요.

하지막 작년까지는 확실히 코로나에, 시장에 인력도 얼마 없고 프로젝트도 얼마 없는 상황으로 어찌보면 심심한 정국이었다고 하면 이번해에는 코로나 이슈도 진정세로 빠지고 시장에 인력도 나옴에 따라 관련 프로젝트도 지난해 보다는 건수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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