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on Cloud 구축 - OnPrem on Hyperscaler vs S4HANA Cloud

SAP Cloud/SAP S4HANA Cloud|2020. 12. 27. 18:35

2020년도 들어서 조금씩 SAP 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축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례들이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접근성이 좋은 On-Premise 라이선스를 별도 구매하여 AWS, Azure 등의 별도 인프라에 구축하는 인프라 only 클라우드화 하는 방법과 S4HANA Cloud 라는 SAP 에서 SaaS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한해간 프로젝트를 하면서 어쩌다 보니 하나씩 경험을 해 보게 되었는데 내가 아는 것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각 케이스 별로 느낌 장단점에 대해 간단하게 공유 해 볼까 합니다.

 

On-Premise 라이선스로 클라우드 인프라 (AWS, Azure 등) 에 구축하기

장점 - 프로젝트 리스크가 가장 적음 (기존 SAP SI 들 입장에서는 OnPrem 과 동일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음). 서버 자원의 자유도가 매우 높아짐.

단점 - 딱히 이노베이션이라 할 부분이 인프라 영역 밖에 없다. 클라우드 과금 정책에 익숙하지 않은 회사들은 생각지도 못한 네트워크, 디스크 사용 비용으로 나중에 뒷통수 맞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추천하는 경우 - 기존에 SAP 를 운영해 왔어서 SAP 인력이 충분하고 S4HANA 로 갈 이유는 없는데 클라우드 전환이 필요한 경우.

이번해 초까지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보고 고려를 가장 많이 하고 있던 옵션이고 다른 레거시 시스템 클라우드 이전과 함께 가장 많이 고려 했던 옵션일 거라고 생각 합니다. 이미 SAP 도입 및 운영에 크게 고민이 없고 인프라의 감가상각이 부담스러웠다면 비용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접근이라고 생각하고 이 정도 SAP 운영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라면 클라우드 인프라 IaaS 도입을 SAP 제외하고서도 이미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인프라 도입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프로젝트가 길지 않아서 인프라 서비스 자체에 대해서는 느낌만이 남아 있지만, 간단하게 평을 하자면 - 인프라 자체의 견고함을 추구한다면 AWS, 다른 서비스와의 연계성 및 서비스 편의성에서는 Azure 가 더 좋았습니다. 왠지 AWS 는 눈에 안 잘 익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GCP 는 직접 써 보지 않았지만 2020년도 초 해외 프로젝트 해 보신 분들 평을 들어보면 구글 서비스 연계성을 보면 장점이 있으나 아직 IaaS 서비스 자체의 성숙도가 다른 두 서비스에 비해 부족한 느낌이다는 평을 들었고, 알땡님 은...(말잇못) 적인 이슈들을 많이 들었네요.

 

SAP S4HANA Cloud

SAP 에서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SaaS 서비스들이 있는데 크게 Public SaaS 버전과 Private SaaS 버전으로 나뉩니다.

상세하게는 나중에 이야기 하고 간단하게 각각의 장, 단점만 빠르게 적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S4HANA Cloud Public (구. S4HC Essential Edition)

** Public Cloud 버전은 직접 참여해 본 적이 없고 Self-Study 와 주변 이야기로만 적은 것이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장점 - Activate 방법론으로 빠르게 구축. 가장 빠른 사례는 1.5개월이다. (사례 영상 링크

단점 - 업그레이드 주기 조절 불가, 사용자화의 한계점 (개발 제한 및 ABAP 개발에 제한), 제한적인 사례와 운영 노하우의 부족, 이슈 발생 시 조치 가능한 옵션에 제한이 많음.

추천하는 경우 -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특정되어 있는 지사, 본사는 SAP 를 쓰나 새롭게 ERP 를 도입하려는 지사가 아직 SAP 를 쓰지는 않는 경우(M&A). ERP 를 도입할 시기는 되었으나 SAP 를 도입할 정도의 복잡성을 가지지 않으면서 지사의 데이터를 본사의 SAP 제품군과 연계가 필요한 경우.

BC 가 필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취미로만 곁눈질 하고 있는 제품. 사실 Cloud 를 도입하는 것은 결국 total TCO 를 낮추기 위한 것이 큰데 S4HC Public 버전은 잦은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이로 인한 컨텐츠 스터디를 계속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사실상 각 모듈별로 S4 전문가를 계속 보유 하고 변경에 대해 스터디 하고 변경하면 테스트 다시 하는 등 운영 Cost 가 많이 들지 않을까...라는 느낌이 크네요.

원래 지원책으로 Cloud ALM 이라는 S4HC Public 지원을 위한 ALM 서비스가 예정 되어 있었는데 아직 테스트 자동화 등 TCO 를 낮출 수 있는 서비스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서 2021년까지는 모험심을 가져야만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느낌이 듭니다.

 

S4HANA Cloud Private (구. S4HC Single Tenant Edition, Extended Edition)

장점 - OnPrem 버전 대비 크게 다르지 않은 개발 환경. 비교적 낮은 프로젝트 리스크 (제품 자체는 OnPrem 버전과 동일). 안정적인 운영 환경 및 월간 시스템 리뷰. SaaS 임에도 업그레이드 시기를 스스로 결정 할 수 있는 재량권

단점 - IaaS 대비 유연하지 않은 변경, 계약 이후 초기 시스템 전달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 (7~8주), 인프라에 대한 불명확한 가시성,

추천하는 경우 - 새롭게 SAP 를 Cloud 에 도입하면서 S4HANA 중심으로 4개 이하의 SAP 솔루션을 운영하나 Full time SAP BC +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가를 채용할 예정은 없는 경우, 또는 전담 인력 대비 관리해야 하는 SAP 솔루션의 숫자가 많은 경우.

SAP 가 당장 클라우드를 한다면 그래도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되는 형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OnPrem 버전 + IaaS 와 Public S4HC 의 정확하게 중간에 위치해서 IaaS 만큼의 재량권은 없지만 그래도 SaaS 만큼 보안, 운영 프로세스 등을 챙겨준다는 점에 있어서 장단점이 분명합니다. 기존에 SAP 운영을 위한 인력이 완벽하게 있는 대기업에서 메인 ERP 를 대체하기에는 장점보다 단점이 많지만, ERP 를 분산시키거나 SAP 운영인력을 충분히 보유하지 않으나 SAP 를 새롭게 도입하는 중대기업 및 그 이하의 기업에서는 TCO 측면에서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프로젝트 하는 입장에서는 사공이 하나 늘어나 불편하다는 느낌도 있지만, SAP 에서 사람이 배정이 되니 그에 따른 메리트도 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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